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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칼럼] 대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? 고물상들 간의 설전, ‘DY 스캔들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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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법무법인 법승 작성일17-01-19 11:50 조회333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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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이야기는 대박의 꿈을 둘러싼 세 남자의 시시비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.


물론셋 중에 대박을 낚은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말입니다.

 

세 남자는 고철업자입니다.


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복잡한 고철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.

흔히들 고물상이라고 말하는 그 곳그 곳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거래가 이루어집니다

어디선가 주워온 것들어디에선가 사 들여온 고물들을 누군가는 팔고누군가는 또 사고다시 가공해서 가격을 높이기도 하고

해외에 수출도 합니다 .   꼬리에 꼬리를 물며 거래가 이어지고 저마다 조금 혹은 많은 이익을 얻습니다

오늘의 매출자가 내일의 매입자가 되기도 하고서로 간의 거래에서 수시로 역할이 바뀌기도 합니다

상상도 할 수 없는 복잡한 거래 속에 거간꾼도 존재합니다물건 정보를 소개하고그에 따른 이익을 얻는 역할이죠

이렇게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  최초의 원가 850원이었던 고물은  최종적으로 6,000 원이 넘는 가격으로 

팔려 나가게 되기도 합니다 .   따라서 고철 사업은 누가 얼마나 좋은 물건을 잘 다듬고

잘 거래하냐에 따라 대박과 쪽박이 나뉘게 됩니다 흔한 고물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

  매일 수 억원의  거래가  오고 가는 그들만의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.

 

이쯤에서 세 남자를 소개하겠습니다.


세 남자의 캐릭터를 잘 알고 있으면 이 이야기를 좀 더 쉽게 따라올 수 있을 테니까요.

먼저 황**라는 자는 ‘*이라는 상호로 비철 도소매업을 하는 사람입니다

그리고 또 한 명의 남자 최**은 검*자원이라는 상호로 재활용품 수집 도매업을 하는 사람이죠

두 남자는 자타공인 고철업계에서 성공한 사장님들입니다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에서 피해자 역할을 하고 있는 

채**은 고철 및 비철 도매업을 하는  ‘**글로벌 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  셋 중에서 나이도 가장 어리고 

고철 경력도 가장 적은 그는  자신이 단가  업계의 생태 등에 어두운   루키 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 

그는 업계에서 꽤 크게 사업을 하고 있고  정부 공유망이 넓은 최제광을 영업이사라고 부르며 

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통해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일정한 이익금을 배분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 .

 

세 남자의 이야기는 “좋은 물건이 있는데라는 말에서 시작됩니다.

황**는 일전에 구리수입 폐전선 등을 거래한 적이 있는 채**에게 구미에 80톤 정도의 

DY(편향코일)가 나왔는데 쓸만하다고 먼저 제안합니다

DY를 거래해 본 적이 없는 채**은 최**과 함께 구미에 가 직접 물건을 확인하고 일주일 뒤 계약을 성사합니다

이 때 모자란 돈 5천만원은 황승호가 대신 지급합니다.

 

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구미의 박**이란 사람에게서 채**이 구입한 DY는 총 75

kg당 1,850원으로 약 152백 만원이 들었습니다

그런데 이 금액을 지급한 곳은 박**이 아니라 황**였습니다.

여기서 고철 업계의 관행을 하나 더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

이 업계에서는 물품의 실제 소유자와 매도중개업자가 세금계산서를 먼저 발행한 후

중개업자와 또 다른 매출중개업자가 실제로 물품을 매입한 당사자에게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관행이 있습니다

거래 단가에 예민한 업종이다 보니 실제 물품의 원래 거래가격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죠.

그래서 채**은 황승호에게 차례로 

계약금  500 만원  매매대금  5,500 만원  매매대금  3,700 만원  +  매매대금  5,500 만원을 지급했습니다


결과적으로 황**가 대신 지급했던 5천 만원을 돌려준 셈입니다.

그리고 이 때 사용한 계좌 중 일부는 최**의 것이었습니다그 중에서 3,700만원이 결정적인 문제가 되었는데요

이 금액에서 황**는 박**에게 거래 원가인 2,100만원만 입금하고 1,300만원의 차액을 남겼습니다

채**과 거래 전에 박**에게서 문제의 DY를 kg당 850원에 사들였기 때문이죠

이 때 자신의 계좌를 통한 입출금이 이루어지다 보니 최**이 차액의 존재를 알게 됐고

황**의 요청에 따라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현금으로 인출해 준 것입니다.

 

너무나 복잡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누가 팔고누가 사고누가 중개를 하고누가 이익을 얻었는지 알 수 없는 

이 머니 게임에서 팩트는 분명합니다오고 가는 이 세금계산서로 남아 있기 때문이죠.

또한 이익을 얻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도 분명합니다황**는 박**과 채** 사이에서 1,300만원의 이익을 얻었고

채**은 직접 거래할 때보다 kg당 1,000원이나 손해를 본 것이죠

최**은 채**과 다른 거래에 얽혀 있어 자금 문제 등으로 말렸지만

채**은 최**이 황**가 얻은 차액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다고 한 패라 주장했습니다.

 

이 ‘DY 스캔들에 숨겨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?

세 남자의 말말을 통해 그 진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.

 

  남자가 배짱이 있어야지  !”

채**은 자신에게 DY 건에 대한 거래를 부추기기 위해 황**가 이런 말을 했다고 말합니다채**은 나이도 어리고

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자극적인 말에 쉽게 넘어갔고황**와 최**이 이를 이용했다고 주장합니다

하지만 황**와 최**은 채**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고물 영업 경력이 있었고

동업자와 가족이 모두 고물 업계 종사자이기 때문에 어리숙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


  우리가 산 물건이니까 돈을 돌려주자”

황**는 채**이 자금이 부족하다며 망설이자 5천 만원을 지원해 주겠다고 말했는데요채**은 이를 투자로 생각했지만

황**는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죠황**가 거래 성사 단계에서 이 금액에 대한 반환을 요청하자 

채**은 최**이 자신에게 우리 물건이니까  돈을 돌려주자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

이에 대해 최**은 중간에서 아무 이익도 보지 않고 사기 동조로 오해만 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.


  못 팔겠다고그래그럼 나도 한 번 알아봐 줄게 

그렇다면채**이 구입한 75톤의 DY는 어떻게 되었을까요

안타깝게도 DY는 생각대로 수출 경로를 잡지 못하고 회사 마당에  두 달 이상 방치되어 있었습니다

줄곧 거래 성사 전부터 황**와 최**이 판매처를 알아봐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믿고 있던 

채**은 황**에게 SOS를 보내고황**도 알아는 봐준다고 대답했습니다

두 사람은 도움을 준다는 약속 같은 건 없었고 아는 사람이니 가능한 한 도와는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.

채**은 결국 황**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고  최**에게  30 톤을 팔고 최**은 이 중  12 톤을 다른 업체에 넘겼습니다

생각만큼의 대박 실현이 어렵게 되자  채**은 황**와 최**이 팔아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화를 내게 되죠 .

 

결국 문제는 돈이 거래로 아무 이익도 얻지 못한 채**은 자신을 속이고 이익을 취했으며

팔아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  두 남자를 고소했습니다

하지만 황**는 각자 이윤을 남기는 게 업계 생태인데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합니다

더구나 채**은 이 일이 있기 두 달 전 kg  5,350원에서 5,550원에 매입한 동박 

59,656톤을 황**에게  kg  6,400 원에 팔아  kg 당  1,050 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.

최**도 억울해 했습니다자신은 물건을 봐달라고 해서 따라간 것뿐이고

돈이 많이 들어가니 말리기까지 했는데  공범으로 몰렸다고 말하고 있죠 

그 역시 황**가 차익을 남긴 것을 알았지만 이윤을 남기는 것이 업계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니 신경 쓰지 않았고 

채**과 계약이나 주종 관계로 얽혀 있지도 않기 때문에 말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

누군가 뒤에서 몰래 이익을 취하고그것을 보고도 못 본 척 한 것이 아니라 고물 업계라는 생태계는 원래가 상하관계 없이

서로의 관계가 수시로 전환되면서 돌아가는 비즈니스 세계라고 두 남자는 주장합니다그래서 아는 사람과 아는 사람 

그리고 그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까지 서로 얽혀 이루어지는 이 비즈니스가 결코 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

이에 따른 책임을 묻는 것이 어렵다며 법은 두 남자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.

 

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


물거품이 된 대박의 꿈과연 그 안에 가 있긴 한 걸까요  ?

돈을 손에 쥔 자와 쥐지 못한 자그것은 죄가 아니라 단지 돈의 문제일 뿐인 것 같습니다  .